일상

대구 동성로 캔들 만들기

따담_ 2018. 1. 20. 11:31





몇일 전에 나혼자 산다에서 캔들을 만드는 걸 봤는데 간단해보여서 저도 만들어보고싶더라구요

그래서 일단 한 번 만들어보자! 해서 동성로에 캔들만드는 곳을 찾았어요

한군데는 예약을해야해서 당일 가기에는 시간이 안될까봐 따로 예약없는 곳으로 갔어요





동성로에 종로커플링마을이라는 곳인데 반지만들기도 있고 디퓨저와 캔들만들기도 있었어요

위치가 좀 구석이라 가는길에 여기 맞나?하기도 했어요ㅋㅋ

몰랐는데 예약필수라고 되어있네요 저희는 좀 늦게 가서 그런지 만들 수는 있었어요

대신 캔들은 늦게가면 굳는 시간때문에 만들고 당일에는 못찾아간다고 하시더라구요

 




캔들이 전시되어있어요 위에서 두번째 칸에 있는 캔들들은 향을 맡아볼 수 있도록 샘플로 만들어두신 거였어요

만들기 전에 향을 고르기 위해 하나씩 다 맡아봤는데 코가 점점 마비되어가는 느낌ㅋㅋㅋ




향은 화이트 머스크, 레몬 라벤더, 코코마드 모아젤, 마운틴 워터, 러브 스펠, 씨솔트&유자, 블랙체리, NO.5, 라일락블라썸, 헤스페리데스 

이렇게 10가지 종류가 있어요






또 한쪽 편에는 캔들용기가 있어요 이쁜용기도 있었는데 다 나가고 없다고 하셔서

무난한 걸로 하겠다고 했어요






요기 아래에 있는 무광으로 선택했어요

이 용기가 소이왁스 500g으로 제작하면 3개 딱 맞게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





캔들용기랑 오일, 만들려는 양을 정하고 나면 사장님이 준비해주셔요

기다리는 동안 이 친구들이 심심한지 계속 짖어대고 가만히 못있더라구요





사장님이 왁스 올려주시고 심지꽂는 법을 알려주신다음 왁스가 주먹만큼만 남고 다 녹으면 불러달라고 하시고 다른 손님들에게 갔어요

보니까 커플링을 만들러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커플링 제작도 데이트하기에 괜찮다 싶긴하겠다 생각했는데

저랑 제 친구빼고 다들 커플손님이더라구요ㅎㅎ





심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까지 마친뒤 왁스를 계속 확인해줍니당





주먹만큼 남았을 때 사장님을 부르니 온도계를 주시면서 60도될 때까지 천천히 저으라고 하셨어요

60도쯤 되었을 때 왁스가 거의 다 녹았더라구요




다 녹고나면 오일 50ml를 부어줘야해요

저는 헤스페리데스 향을, 친구는 블랙체리를 선택했어요

녹인왁스와 최대한 가까운곳에서 부어줍니다






그런 다음 원하시는 색있으시면 넣으라고 색소를 주셔요
저는 민트색을 내고 싶었는데 생각하시는 대로 잘 안나올 거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시더라구요





친구는 빨간색을 조금, 저는 초록색을 조금 넣었어요

색소도 다 넣고나면 캔들에 다 부으면 됩니다





다 붓고 나니 사장님이 제일 아래쪽에 보이는 색이 아마 완성된 색이랑 제일 비슷할거라 하셨는데

저는 메로나 색이 나왔네요 ㅎㅅㅎ 원하는 색 내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..





캔들용기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있는데 요거는 공짜라 하셨어요

스티커는 찾아갈 때 붙이면 된다하셔서 캔들이 잘 굳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갔어요


캔들 3개 만드는데 비용은 일인당 총 22,000원 나왔습니다

혼자 만들겠다고 도구 이것저것 사서했으면 돈이 더 들었겠죠..ㅎㅎ





다음날 찾아와서 찍은 사진이예요

제 캔들은 정말 메로나 색!! :)

향도 많이 나고 좋았어요 3개다 선물용이라서 불은 못 붙여봐서 아쉽지만

만들어보니 간단하고 재밌어서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ㅎㅎ